어향육슬 먹었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어향육슬 한 그릇과 밥 두 공기를 뿌시고, 한국인으로 태어나서 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쓰촨(사천)에서 태어났으면 매끼 두 공기씩 뿌시고 평생을 돼지 새끼로 살았겠다 싶었어요. 어향육슬의 맛은 짜장면에서 흔히 느껴지는 단맛에 매콤한 맛을 때려 부은 맛입니다. 딱 먹기 좋은 수준의 맵기예요. 거기에 길게 잘린 고기와 각종 야채들이 잘 볶아져 있고요. 그리고...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소금땅콩볶음(?)이랑 꼭 같이 드세요. 사장님이 알려 주셨는데, 진짜... 개맛있음다. 공보지딩에 들어 가는 견과류st예요. 환장함. * 왜 리뷰에서 그렇게들 사장님사장님 하나 했는데, 밥 다 먹고나니 저도 사장님사장님 ** 남자 사장님... 사장님보다는 친해지고 싶은 푸근한 동네 아저씨(positive) 같아요. *** 식당 분위기가 약간, 백종원 스푸파에서 나오던 시끌벅적한 중국 식당 느낌입니다. 전 너무 좋았어요. **** 재방문이요? 일단 메뉴 하나씩 다 먹어 보고 생각해도 늦지 않을 거 같은데요...
소용반점
서울 영등포구 도신로64길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