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덜 자극적인 치킨샌드위치 일요일 6시, 캐치테이블 예약. 5팀, 약 20분 웨이팅. 서울숲에서 천천히 걸어감. 메뉴: 시그니쳐 2단계, 챗 포테이토 조금 비좁다. 같이 간 친구에게 치킨 버거라는 단어는 없다 아무리 설명해도 귓등으로도 안 듣는다. 불닭 땀흘리며 먹는 사람 기준 2단계 안 맵다. 피클이 들어간다. 빼달라 하자. 칼로 반 썰어서 손으로 들고 먹는다. 소개팅 장소는 아닌듯 하다. 감자는 돼지기름에 튀겨 양파피클?과 약간의 트러플오일을 쓴 것 같다. 매우 뜨겁다. 6개 나오니 인당 3개. 두 개는 버거에 넣어 먹자. 치킨 육즙과 어울어지는 감자의 고소함이 이루말할 수 없다. 근데 롸카두들 지펑크가 사무치게 그립다. 도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파멸적인 알싸함, 올해가 가기 전에 반드시 다녀온다.

르 프리크

서울 성동구 연무장5길 9-16 블루스톤타워 지하1층 B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