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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맛집 : 을지로 조선옥 80년 전통의 연탄불 소갈비 명가. 1937년 문을 연 을지로 조선옥. 무려 8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노포입니다. 현재는 3대 김진영 사장님이 운영하고 있으며, 황금기를 이끈 이는 그의 친할머니 이금순 여사. 이후 아버지 김정학 씨가 바통을 이어받았는데, 김정학 씨는 월간 바둑의 창간자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기존에는 1층만 운영했지만, 2017년부터 2층 공간이 생겼다고 하네요. 깔끔하고 단정한 분위기에 장독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며, 테이블 매트는 바둑판 무늬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비즈니스 미팅이나 가족 식사 자리에 딱 어울리는 정갈한 공간. 가격대는 1층과 동일하다고 하니,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2층도 좋은 선택입니다. 기본 찬 구성 푸짐한 모듬 야채 상추 샐러드 탕평채 시원한 동치미 잘 익은 김치 치커리와 상추가 들어간 야채 무침 전반적으로 반찬 구성도 깔끔하고 정성스럽습니다. 특히 2층은 한정식 느낌이 살짝 더해져요. 메인 메뉴 : 연탄불 양념갈비 조선옥의 시그니처 메뉴는 단연 연탄불에 구운 양념 소갈비입니다. 이 집만의 비법은 설탕, 진간장, 마늘, 참기름으로 이틀간 숙성시킨 양념과, 연탄불에서 구워내는 방식. 그 불향이 살아있는 갈비는 요즘 서울에서 쉽게 찾기 힘든 스타일입니다. 사이드 메뉴 무우국 (1,000원) 메뉴판에는 없지만 꼭 주문하세요. 슴슴하고 담백한 갈비탕 국물에 커다란 감자와 무가 들어간 별미입니다. 대구탕 이름은 대구탕이지만, 대구(물고기)는 없어요! 대파와 소고기를 듬뿍 넣은 담백한 육개장 스타일. 대구 지역에서 ‘대구탕’이라 불리는 방식 그대로이며, 일반 육개장보다 덜 맵고 단맛이 살아있습니다. 옛 갈비의 정통을 그대로 간직한 조선옥. 연탄불 갈비의 불향, 깔끔한 반찬 구성, 부담 없는 가격까지.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르는 맛, 앞으로도 변치 않길 바랍니다.

조선옥

서울 중구 을지로15길 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