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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오일장 후기 성수동 골목길 한켠에 자리한 오일장은 이름처럼 기름과 장, 즉 한국의 전통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다이닝 레스토랑입니다. 성수 특유의 힙한 분위기 속에서도 차분하고 정제된 무드가 느껴지는 공간이에요. 원목과 미니멀한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깔끔하면서도 따뜻한 감각을 주고, 오픈 키친을 통해 셰프들의 움직임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식사 경험에 활기를 더해줍니다. ✦ 메뉴 후기 들기름 미나리 장아찌 국수 첫 입에서부터 들기름 특유의 고소함과 미나리 장아찌의 산뜻한 향이 어우러져 깔끔하면서도 풍성한 맛을 줍니다. 기름지지 않고 담백해서 스타터로 딱 좋았고, 국수 특유의 편안한 식감 덕분에 메뉴의 콘셉트가 잘 느껴졌습니다. 사천식 라구 타틀렛 한입 크기의 타틀렛 안에 매콤하면서 진한 사천식 라구가 들어 있어 예상치 못한 조합을 보여줬습니다. 바삭한 타틀렛과 촉촉한 라구의 식감 대비가 매력적이고, 매운맛이 과하지 않아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았어요. 늑간살 갈비찜 메인으로 나온 늑간살 갈비찜은 특별했어요. 부드럽고 육즙이 가득하면서도 늑간살 특유의 식감이 살아 있어 씹는 맛이 즐거웠습니다. 일반적인 갈비찜보다 훨씬 정제된 맛이라 고급스러운 인상을 주었고, 곁들이는 소스와 채소가 풍미를 한층 높여줬습니다. 성수동 오일장은 한국의 전통적 맛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공간 이란 말이 잘 어울리는 곳입니다. 각각의 요리에서 장과 기름이라는 테마가 뚜렷하게 살아 있으면서도 세련되게 조합되어 새로운 미식 경험을 줍니다.

오일장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20-8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