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동] 코펜하겐의 숲을 담은 식탁, ‘솔른 서울’에서 만난 노르딕의 온도 효창공원의 한적한 주택가 사이, 미식가들의 발길을 이끄는 ’솔른 서울(Solen Seoul)‘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황형선 셰프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체득한 노르딕 퀴진의 정수를 한국의 제철 식재료로 풀어내는 컨템포러리 다이닝입니다. 1. Space & Atmosphere: 따스함이 깃든 미니멀리즘 문을 열면 정갈한 우드 톤과 차분한 화이트 벽면이 이루는 미니멀한 공간이 반겨줍니다. 화려한 장식 대신 선과 면의 조화에 집중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며, 테이블마다 떨어지는 섬세한 핀 조명은 요리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줍니다. 셰프의 손길을 엿볼 수 있는 오픈 키친의 생동감은 식사의 기대감을 고조시킵니다. 2. The Course: 셰프의 철학이 담긴 여정 1. Amuse-Bouche: 미각의 서막 • Potato (Parsley, Cream Cheese) 바삭한 감자칩 식감 속에 파슬리마요, 파슬리 줄기피클, 감자샐러드를 채워 넣은 한입 요리로 고소하게 코스를 시작합니다. 🥔 • Scallop (Asparagus, Cauliflower, Lime) 컬리플라워로 표햔한 맛조개 모양 칩 위에 신선한 관자에 컬리플라워와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여 바다의 감칠맛을 살렸으며, 핑거라임의 시트러스한 터치로 산뜻함을 더했습니다. 🐚 • Mackerel (Avocado, Tomato, Horseradish) 피클링한 고등어와 아보카도, 토마토의 조화가 돋보이며, 홀스래디쉬의 알싸함이 푸른 생선의 맛을 세련되게 잡아줍니다. 🐟 • Northern Pink Shrimp (Mussel, Apple, Lychee) 생 단새우를 겹겹이 쌓아 말아낸 발로틴 스타일입니다. 사과 피클과 리치의 달콤함에 테이블에서 직접 뿌려주는 홍합 육수 드레싱이 화사한 풍미를 완성합니다. 🦐 2. Main Journey: 본연의 가치 • Aralia Shoots (Green Kiwi, Mustard Seed, Prosciutto) 발효한 땅두릅과 참두릅 피클을 활용한 봄의 식탁입니다. 프로슈토의 짭조름함과 키위 디핑 소스가 만나 지방감과 산미의 완벽한 균형을 보여줍니다. 🌱 • Squid (Ink, Fennel, Bellpepper) 곱게 갈아 수비드한 오징어에 하리사 소스로 매콤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고소한 먹물 뵈르 블랑 소스와 상큼한 펜넬 샐러드가 다채로운 식감을 선사합니다. 🦑 • Flounder (Hazelnut, Apricot, Burrata Cheese) 참가자미 살 위에 얇은 빵을 붙여 버터에 구워낸 요리입니다. 부라타 치즈, 건살구 가니쉬와 함께 부드러운 헤이즐넛 밀크 폼 소스가 입안을 포근하게 감싸줍니다. 🐟 • Duck (Beetroot, Cherry, Dark Chocolate) 완벽한 선홍빛으로 익힌 오리 가슴살 메인 요리입니다. 체리와 비트의 산미, 다크 초콜릿의 깊은 풍미가 쥬(Jus) 소스와 만나 묵직한 여운을 남깁니다. 🦆 3. Finishing: 달콤한 매듭 • Strawberry (Cashew nut, Raspberry, Yogurt) 셰프님 부모님이 키우신 소의 원유로 만든 요거트 아이스크림입니다. 화이트 초코 크림과 무화과 잎 오일이 더해져 자극적이지 않은 깔끔한 단맛으로 입안을 정돈해 줍니다. 🍓 • Petit Four (Æbleskiver, Flødeboller) 사과 잼을 채운 따뜻한 팬케이크 '에블레스키베'와 아몬드 쿠키 위 머랭을 초콜릿으로 코팅한 '플뢰드볼러'가 덴마크식 인사를 건넵니다. 🍬 • Coffee or Tea 엄선된 차 또는 커피와 함께 정교했던 노르딕 다이닝의 모든 여정을 차분하게 마무리합니다. ☕ 3. 총평: 절제된 완벽함 솔른 서울은 ’재료의 본질을 대하는 태도‘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황형선 셰프의 절제미가 한국 식재료와 만나 독창적인 풍미를 완성합니다. 소중한 분과 깊은 대화가 필요한 날, 이곳의 섬세한 퀴진을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solen_restaurant . . #솔른서울 #솔른 #노르딕퀴진 #효창공원맛집 #파인다이닝
솔른 서울
서울 용산구 새창로12길 11-3 성심모자원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