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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생대구 방문 후기 속초 영랑해안3길에 자리한 2층 단독 건물, 외관부터 깔끔해요. 입구 유리문에 붙은 블루리본 스티커가 2015년부터 2026년까지 한 해도 안 빠지고 쭉 이어져 있는 게 인상적이더라고요. 무려 12년 연속. 메뉴는 딱 두 개, 생대구탕(26,000원)과 생대구전(34,000원). 흑판에 손글씨로 적힌 메뉴판 밑에는 “속초오면 가장 생각나는 집”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는데, 몇 번을 가도 이 말이 딱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예사롭지 않아요. 청어알젓, 콩나물, 김, 고추장아찌, 장조림, 배추김치까지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상차림. 특히 청어알젓은 알알이 톡톡 씹히는 식감에 짭짤한 감칠맛이 있어서 밥 한 공기가 순삭되는 맛. 300g에 15,000원으로 따로 포장 판매도 하니 집에 가서도 두고두고 생각날 맛이에요. 메인인 생대구탕은 냄비 한가득 미나리를 수북이 얹어 내주는데, 뚜껑 열자마자 향긋한 미나리 향이 확 올라와요. 고춧가루 없이 맑게 끓인 국물이라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게 특징. 대구살이 큼직하게 들어 있고, 곤이인지 이리인지 부드러운 덩어리도 함께 나와서 씹는 재미도 있어요. 국물만 떠먹어도 시원하고 깊은 감칠맛이 나서 해장으로도 최고.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10시, 주말은 8시 30분 오픈이라 주말에만 조식으로 즐길 수 있는 게 포인트. 브레이크타임(15:00~17:00)이 있으니 방문 전 시간 체크는 필수예요. 가격이 1인분에 2만원 중반대라 살짝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먹어보면 왜 이 가격인지, 왜 12년째 블루리본을 받는지 납득이 가는 곳. 속초 가면 자연스럽게 발길이 향하는 이유가 있는 집이에요.

속초 생대구

강원 속초시 영랑해안3길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