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짖어대는 골목에 들어섰다. 막국수 엎어말이에 젓가락을 꽂아넣고 휘휘 흔들어 슬근슬근 비볐다. 삭힌 무 조각이 무르고 시큼하게 어울렸다. 기름기 자글자글한 녹두전은 쭉 찢어 감고, 열무김치도 하나 보탰다. 대여섯 젓가락쯤 남겨 육수를 붓고, 포슬한 녹두전에 열무를 얹었다. 동치미로 입을 헹구고, 자리를 고쳐 앉았다.
산골면옥 춘천막국수
서울 중구 을지로 175-3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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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out @dreamout
산골면옥 춘천막국수가 돌아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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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면옥 춘천막국수가 돌아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