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 하나를 건져 조금 뜨겁게 우물거리며 밥을 말았다. 남은 만두는 모조리 동강내고 으깨어 밥과 뒤섞고, 붉은 양념장이 뭉치지 않도록 잘 개고 이겨 풀었다. 처음엔 담백한 듯하더니 코끝에 맺힌 땀이 이마로 옮아갈 때쯤 입에서 더운 김이 새어나왔다. 은근하고 깊게 매운 맛이 알알했다. 만두국밥과 만두국은, 매우 다른 음식이다.
전통 평양 만두
서울 성북구 보문로32길 3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