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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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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신림의 유일한 돈부리집 오토야이다. 2년 전엔가 신림에 처음 이사왔을 무렵, 괜찮은 밥집을 물색하던중 내가 환장하는 밥메뉴 돈부리집을 발견했다며 기뻐하던 그날이 떠오른다. 언젠가 혼밥하러 가리라 마음에 쟁여 두었다가 한참 후에나 방문 했었는데, 그간 기대했던 것이 컸던지 조금은 실망하여 지금까지 한번도 방문을 하지 않았었다. 그것이 내가 오토야에 2년만에 방문한 연유이고, 오늘에서야 2년전 오토야에 실망했던 나 자신을 한탄하는 연유이다. 대학생때나 많이 찾던 돈부리인데 오랜만에 먹으니 참 맛있다. 돈없던 그 시절에는 주머니 사정 봐가면서 한참을 고민하다 포기했던 가라아게 사이드메뉴도 여유롭게 주문하여 타르타르소스에 듬뿍찍어 먹었다. 한그릇을 비우고 나니 조금만 더 일찍 다시 먹어볼껄,하고 후회하는 식사였다.

오토야

서울 관악구 신림로 303 호림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