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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사장님께 농락 당한 날 아니.. 애초에 전화했을 때 얼마나 걸린다고 말을 해주든가 이날 곱창 먹기까지 두시간 반 걸림 ㅋㅋ 평일이라 일정이 얼마나 타이트했는데 말야 시간 겁내 뺏김 이 집이 다섯 시 오픈인데 곱창 상태에 따라 휴무일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미리 전화해보라는 꿀팁 어디서 보고 외근 업무 끝나자마자 네시 반 정도에 전화 때림. 근데 사장님이 곱창이 오늘 조금 늦는다고 다섯 시 반 이후에 오래서 한 다섯시 사십 분? 정도 도착한 듯. 아니 근데 이때부터 진심 아무것도 없는데 거의 한 시간을 기다렸고 염통이랑 막창이 먼저 나왔음. 맛은 있었는데 아씨 흐름 끊기는데 여긴 곱창 맛집인데 곱창 계속 안 나오는 거. 이날 차 끌고 가서 술도 못 먹는데 진심 동행이랑 나 둘 다 얼굴 개어두워지고 ㅋㅋㅋ 사장님이 자리 잡은 지 한 시간 반만에 드디어 곱창 접시 들고 우리 테이블 왔는데 곱창 상태가 안 좋아서 다시 구워야 한다는 거. 멀리서 온 딸들한테 이런 곱창 줄 수 없자너. 이럼서 난 또 그 쇼맨십에 깜빡 넘어가서 십 분만 기다리면 된대서 ㅇㅋ했지.. 근데 술도 없고 식사가 늘어지니까 내공이 느껴지는 속이 꽉 찬 곱창이었지만 인간적으로 너무 느끼했다.. 이걸 먹으려고 기다렸나 기다릴 만은 한 거 같다 생각하고 있는데 사장님 또 우리 자리 와서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로 딸들한테 넘 미안해서 쿠폰 넣어준다고 했음. 식사도 다 했느니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계산하고 나와서 집에 가는 길에 문자로 온 쿠폰 봤는데 한 달 내 사용할 수 있는 염통 쿠폰 ㅡㅡ 아니 싸장님 인간적으로 곱창 1인분 정도는 줄 수 있는 거 아니냐구 나 멀리서 온 건데 한 달 사용기한은 또 머야 장사하는 사람 쇼맨십에 낚였다는 느낌만 남았다 .. 아니 오래 걸릴 것 같으면 미리 말을 해줘야지요 이날 우리 포함 다섯 테이블 정도만 받고 사장님 곱창 상태 안 좋은 거 때문에 개예민해져서 문 닫았다는 이야기 ㅋ

거부곱창

인천 연수구 샘말로 96-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