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보틀 두 병 조지고 온,, 웬일로 와인바에 가서 안주 보다 술을 더 마시고 온 날이었다 일단 이곳의 시그니쳐라고 하는 가지튀김과 문어 콜드 파스타를 주문했는데 먹다 보니 달다구리가 땡겨서 포도랑 피칸 구이를 서비스로 받아냄 ㅋㅋ 맨날 많이 쳐먹어서 서비스 받았는데 이날은 두 번째 보틀 까는 순간 간식 대령 ㅋㅋ 가지 튀김은 곡성스러운(?) 비주얼과는 달리 얌 프라이 같은 다소 무난한 맛이었고 파스타 또한 크게 감흥을 줄 정도로 맛이 훌륭하진 않던 것,, 깻잎 페스토나 오레가노랑 잘 어울리는지 모르겠다 그나마 고수랑 잘 어울렸는데 쥐똥만큼 올려져 있었다 여기도 사실 최애 유튜버가 다녀온 거 보고 점 찍어뒀었는데(나 너무 유튜브의 노예인가) 아마 그 이후로 오너가 바뀌었을 수 있다 그 이후가 아닐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는데 어쨌든 셰프가 오너가 아닌 업장인 것 같았다 이 가설에 대한 몇 가지 근거가 있는데 tmi인 거 같아서 각설하도록 하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특히나 와인바의 경우에는 셰프가 오너가 아닌 업장을 방문하는 것은 지양하고 싶어졌다는 것이다 만족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그런데도 가서 돈은 돈대로 원래 와인바 가서 하는 습관처럼 막 쓰고 오니 가치있게 못 쓴 느낌 ㅋㅋ 와인도 대가리에 남은 것은 없지만 이제 자주 마시다 보니 혀로 어느 정도는 분간을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여기서 마신 와인들이 병당 10만 원대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큰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 그랬다
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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