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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공간 음료 모두 나쁘지 않은데 접객에 좀 거슬리는 포인트가 있었음 웃긴 건 쫄보 두 명이 장화홍련을 거진 20년 동안 무서워서 못 보고 있다가 더 늦기 전에 봐야겠다고 해서 잠실에서 제일 밝은 카페를 찾아간 것이었다 채광 좋고 주황색 포인트의 내부 인테리어 아주 적합했지 근데 난 요새 디카페인 커피도 위장에 버거울 때가 있어서 차선책으로 다른 맘에 드는 음료를 찾을 때가 있는데 이날도 그러했다 그게 누군가에겐 까탈스럽게 느껴지는 일이란 걸 알지만 그래도 내가 겪는 엄청난 불편함에 비하면 감내하기 어렵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서비스업을 하는 곳이라면 더더욱,, 메뉴판에서 여러 선택지를 모종의 이유로 제외해버리고 끌린 것이 아이스티였는데, 난 사실 아이스티 하면 립톤 밖에 몰라서 잘 시키지 않는 편이었다 근데 설마 이런 가게에서 아이스티 한 잔에 6-7천 원 정도를 받으면서 립톤을 쓰진 않을 것 같아서, 예의를 갖추고 아이스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문의했다 근데 직원이 얼척이 없고 당연하지 않냐는 듯 “시럽으로 만들죠?” 했다 뭐 그냥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정도의 마일드한 뉘앙스로 불친절을 감지했으나 동행도 뒤돌아 서서 싸가지 없어서 기분 나쁘다 했다 뭐 이 정도로 장사가 안 될 것 같진 않지만 나는 정당히 요구할 것들을 요구하거나 심지어는 물어만 봤다는 이유만으로도 불필요한 불쾌감을 느끼는 일이 조금이라도 없어졌으면 좋겠어서 이런 이야기들을 자꾸 쓴다

VGG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로 290 성우빌딩 3층

후디

아이스티에 홍차 티백을 우려 넣을 수도 있고, 안 넣을 수도 있고... 또 그에 따라 카페인에 취약한 사람은 곤란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건데 저렇게 공격적으로 대답하셔서 글 읽는 내내 같이 어이도 없었다가 상처도 받았다가 그랬답니다 ʕ •̥ ˕ ก ʔ 접시 님 글은 긴데도 술술 읽히네요! 잘 읽었습니다!

정접시🤍

@hoodie0702 몸이 예민하지 않은 분들은 공감을 잘 못하셔서 그러는 경우가 은근 많은 거 같아요 ㅠㅠㅋㅋ 그래도 서비스하시는 분들은 조금 더 세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용 🙏 글 공감하면서 잘 읽어주신 것 같아서 넘 감사해요 후디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