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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끝에 다녀왔다. 마곡나루. 이 부근은 정말 역에서부터 한 두세 블럭 정도가 상가의 끝. 세계의 끝. 그만큼 깔쌈하게 2차할 곳이 없었다. 회사 코앞에 있지만 특유의 감성때문에 피해왔던 오늘, 와인한잔만이 눈에 띌 뿐. 문을 다 열어놓고 나름 가게 분위기를 잘 해놓았길래 차선책조차 없던 차에 이곳으로 발을 들이게 되었다. 그냥 가성비 좋은 와인바 정도로 컨셉을 잡았으면 좋으련만.. 왜 이렇게 “오늘, 와인 한 잔”, “수제, 맥주” 샹그리아 이름도 “오늘, 샹그리아” ㅋㅋㅋㅋ 더한 것도 많아서 메뉴 고르는 내내 이마 짚었는데 내 뇌는 안 좋은 기억을 빨리 삭제시켜서(지가 기억하고 싶은 대로 기억해서) 생각 안 난다 눈누 안주도 먹고 와인 한 잔 샹그리아 세 잔 마신 꼴인데 이만 얼마 나옴 ㅋ 마곡나루 더 분발하자

오늘 와인한잔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로 161-22 마곡일성트루엘플래닛 1층 115, 116호

나융

감튀 비주얼이 약간 과거에서 온 감튀 같은데욬ㅋㅋ

정접시🤍

@wickedhall 말잇못 ,,, ㅎ 어니언 칠리 프라이 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