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가 잘 안되는 아침 식사로 전복죽이 역시 좋네요. 내장과 함께 끓여 솥째 내 주시는데 양도 푸짐하고 맛있습니다. 이 동네 요즘은 건물에 자리 잡고 영업하는 식당이 꽤 많지만 예전에는 바닷가에 천막 치고 영업하던 가게들만 모여 있었다고 합니다. 위치는 장씨해녀집 바로 길 건너면 천막들이 시작하는 곳인데 첫집할매 집입니다 (천막 위치는 정작 두번째). 가격는 어느 집이나 비슷한거 같은데 해산물 모듬 소 사이즈가 3만원 (중, 대는 각각 4, 5만)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한 전복죽은 인당 1만원입니다. 요즘 돌멍게가 제철이라는 사장님 추천으로 1.5만원어치를 주문했습니다. 보통 멍게가 약간 쌉쓰름한 맛이 있어 호불호가 있는 해물입니다만 돌멍게는 단맛이 도는데다 이름과 안 어울리게 너무 부드럽습니다. 다 먹고 나오면서 알았지만 좋아하는 해물을 가격에 맞춰서 준비도 해주신다 하니 참고하시구요. 죽이 양이 많으면 포장 용기도 있으니 싸 갖고 오실 수도 있습니다. 현금만 받으시지만 계좌이체 가능합니다.
연화리 해물포장마차
부산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 119-10 1층
곰박사 @arsene99
ㄷㅈ님이 여길 모르셨다니 그게 더의외네예 ㅎㅎ 저희집 오랜 단골은 ‘기만이네’ 입니다 ㅋㅋ
DJ the Kid @djthekid
@arsene99 저 부산출신이지만 서울살이 기간이 더 길어요 ㅎㅎ 이번에도 느꼈지만 부산이 오히려 타향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잘 계시죠?
곰박사 @arsene99
@djthekid ㅋㅋㅋ 저는 부산에서 19년, 이탈리아 10년 진해 2년반, 서울 7년반...난해하네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