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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추천해요
6년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인터넷 그 어디에도 정보가 없는 충무로역 5분거리에 위치한 키노메 식당. 일본 가정식 전문점. 맛있는 음식을 오래 먹고싶어서 가게가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여기저기 포스팅은 하고 있지만 사실 팔로우가 없어서 효과가 없을 것 같다.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지만 나오는 음식을 먹으면 충분히 가치가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정성에 비하면 오히려 값이 싼 편이다. 내가 먹은 메뉴는 쇼가야키 정식. 함께 간 지인이 먹은 메뉴는 치킨난반 정식. 메인 메뉴 외의 사이드 디쉬는 모두 동일하고 일본 유학파인 지인의 말에 의하면 된장국도 일본의 된장을 사용하여 만드는 것 같다고 하고 쇼가야키의 경우 일본에서는 짜게 만들어서 먹지 않았었는데 간을 잘 맞춰서 좋았다고 했다. 치킨난반의 경우 타르타르소스를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 따로 내어주는 섬세함이 좋았다. 물론 나는 타르타르소스를 사랑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섬세함이었다. 소스가 정말 맛있어서 리필했다. 메뉴에 대한 개인적인 평은 쇼가야키보다는 치킨난반. 쇼가야키는 그냥 평범한 돼지고기볶음의 느낌이고 나는 부들부들한 고기를 좋아하기때문에 다음에는 다른 메뉴를 먹을 듯. 사이드디쉬는 전반적으로 절임류가 많아서 살짝 시큼한데, 신맛을 좋아하지 않는 나도 메인 요리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깍두기 외에 모든 음식을 다 먹었고 심지어 밥도 한공기 더 먹었다. 프로필에도 적혀있지만 나는 맛없는 음식은 절대 먹지 않는다. 남자 사장님(?)은 안에서 요리를 하시고 여자 사장님(?)은 손님 응대와 요리 준비, 데코 등을 도와 같이 하시는 것 같다. 손수 고른 식기와 컵 등등 모든 곳에 정성과 손길이 닿지않은 곳이 없고 자부심을 느끼고 당당하지만 겸손하게 말씀하시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굉장히 친절하고 편안한 느낌이다. 다만 가게는 좁은 편이고 사진처럼 바형식이라 한 8,9명 정도? 가 최대일 듯. 혼밥하기 아주 좋고 아직은 오픈 초라 손님이 많지 않은지 12시 30분에 갔을때 손님이 한분 계셨다. 물론 내가 들어간 이후 식당은 만석이 되었다. 바로 옆 가게는 충무로에서 유일하게(프랜차이즈 제외)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카페가 있어서 후식으로 먹으면 딱이다. 다음주에는 다시 가서 여사장님의 추천메뉴였던(다른 손님과의 대화를 엿들음) 연어데리야끼 정식을 먹을 예정이다.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충무로 #일본가정식 #충무로맛집

키노메

서울 중구 퇴계로30길 1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