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이층. 이전에는 양대창을 파는 집이었는데, 나는 이 집의 육회비빔밥을 정말 좋아했다. 가게가 공사를 해서 사장님이 바뀌셨나 싶었는데 같은 분이셨다. 인터넷에 가게 이름을 검색하면 사장님이 관리하시는 블로그가 있는데, 나는 이 블로그를 볼 때마다 감동을 받는다. 더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고 신뢰가 간다. 실제로 음식도 맛있다. 아쉽게도 메뉴판을 못찍었는데 이번 가게는 해산물, 특히 연어가 위주다. 일식, 양식이 적절히 섞여있는데, 사장님의 특징은 모든 음식을 한식으로 만드신다는 점이다. 익숙한데 다른 그 맛이 매력적이다. 가게 인테리어도 정말 예쁘고 와인, 사케, 담금술 등등 다양한 술을 팔고 있어 좋고 점심에는 6,000-6,5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사케동, 쌀국수, 돈까스, 해산물비빔밥(기억이 잘 안난다) 을 먹을 수 있다. 점심, 저녁 각각 주문가능한 메뉴가 정해져있는데 연어모듬은 점심에도 시간이 된다면 해주시는 것 같다.(실제로 먹음.) 연어는 굉장히 신선했고 유지를 위해 꽁꽁 얼어있는 판에 연어를 내어주신다. 전체적으로 모든 메뉴가 양이 푸짐한 편이다. 그리고 굉장히 다양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음식을 맛보고 다양한 향신료를 활용하신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 하나의 장점은 계속 서비스로 다양한 음식을 조금씩 내어주신다는 점인데 정말 모든 게 맛있다. 물론 음식들의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고, 보완하면 더 좋을 것 같은 점들도 분명 있지만 가격이나 서비스, 분위기, 정성을 생각하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점심에 함께 간 일행 모두가 나에게 이런 곳을 어떻게 알았냐며 저녁에 와야겠다고 좋은 곳을 알려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그만큼 보증이 되어있으니 많이 찾아주었으면 좋겠다. 한가지 마음이 아팠던 점은 저녁에 방문하고 다음날 점심에 바로 갔는데 사장님께서 그대로 계셨다. 조카분이 계실거라 생각했는데..재료를 직접 사오신다 들었는데 잠은 제대로 주무시는걸까 심히 걱정이 됐고, 얼굴에 피곤이 묻어있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 와중에 블로그 포스팅까지 하신다니 정말 대단한 열정과 애정이 아닐 수 없다. 장사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충무로 #충무로맛집 #충무로술집 #연어

이층

서울 중구 퇴계로27길 39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