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께서 서빙을 하시는데 우리가 맛있다고 할 때마다 입꼬리가 올라가신다. 계산하면서 “맛있네요!” 라고 말씀 드리면 감사합니다가 아닌 “네 맛있습니다!” 라고 하신다. 그만큼 자부심이 있고 스토리가 있다는 것. 작은 공간에 소소히 동네사람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엄마와 고등학생 딸, 할아버지와 손녀, 동네데이트하는 남녀 등 가게 분위기는 그렇게 따듯하고 소박하다. 오는 손님들이 소소하기에 음식 값도 그에 맞게 아주 겸손하시다. 두둑한 양과 풍부한 소스, 그리고 중심이 있는 맛이었다. 식사였다. 요즘 유행하는 와인에 곁드리는 파스타가 아니라 정말 배를 채워주는 양식이었다. 로제새우파스타는 많이 매우니 주문할 때 참고하시길.
트라토리아 진
서울 도봉구 도봉로110길 3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