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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별로예요
1년

나 진짜 소신발언한다. 맛있다고 소문난 곳에 용감하게 별로를 눌러본다. 너무 가고싶었던 곳이라, 내 생일에 다녀왔다. 그런데 나의 기대가 완전……무너졌다. 식전빵부터 굉장히 불안했던게, 다 식고 뻑뻑하고 눅눅한 식전빵이 보란듯이 나왔다. 이런 형편없는 식전빵도 참 오랜만이었다. 첫 메뉴로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굽기 정도는 미듐으로 부탁드렸다. 그런데 가운데로 갈수록 미듐레어에 가까운 굽기에, 너무 질겨서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오버쿡도 아닌데 이렇게 질기다는게…. 턱이 아플정도로 질겼다. 거기에, 고기의 육향이 아닌 비린향이 나기도 했다. 부르기뇽은 그래도 부드러웠지만, 특별한 맛도 아니었다. 물론 프렌치의 가정식이라는 주제라 특별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이 가게를 꼭 와야할 만큼의 음식일까. 오히려 감자그라탕과 어니언수프가 훨씬 더 맛있었다. 더운 날이라, 에어컨을 너무 심하게 틀어놔서 스테이크가 너무 빨리 식고 부르기뇽도 그래서 조금 더 비렸는지 메인메뉴들이 너무 실망스러워서 소중히 보관해뒀던 내 원픽 와인까지….온전히 느끼기가 힘들었다. ㅠㅠㅠㅠ

라플랑끄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26길 26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