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문앞에 계시던 할머니께서 무표정한 얼굴로 문을 먼저 스윽 열어주신다. 처음 온 티를 안 내려고 특 하나 주세요, 대수롭지 않게 주문을 넣었다. 내장과 선지가 가득한 해장국이 팔팔 끓으며 나왔다. 내장은 손질이 잘 되어 부들부들 부드럽고, 선지와 우거지는 된장 국물을 듬뿍 머금어 순했다. 편안하다.
서씨네 해장국
서울 마포구 토정로 290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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