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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out
3.5
6시간

선지해장국은 그저 숟가락 하나 들 힘만 있으면, 몸이 알아서 국물을 따라가는 해장국이다. 이제는 숙취를 겪을 일도 거의 없지만, 그럼에도 이 ‘최소 노력 대비 최대 효과’의 한 그릇은 술을 마시지 않은 날에도 불쑥 생각난다. 재료의 결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양이 아쉬웠다. 국밥이라는 건, 그릇을 살짝 줄이더라도 한눈에 넉넉해 보이는 인상이 의외로 중요하다. 먹기 전부터 이미 든든해지는 그런 넉넉함 말이다.

이복희해장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385 1,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