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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싸라기눈이 쏟아져 급히 달려가 문을 열었다. 다행히 딱 한 자리가 남아 있었다. 고깃결은 부드럽고, 육수는 맑고 담백하다. 잘 다듬은 흰 캔버스처럼 정돈된 육수 위로 고수 향이 또렷하게 살아난다. 육수와 자연스러운 계조를 이루며 부드럽게 감도는 시원한 향. 곁들인 생강채가 맛의 각을 한 번 더 깔끔하게 세워준다. 자극은 최소, 향은 최대.

고수한잎

서울 마포구 성암로15길 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