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롯이 집중하게 만든 짜장면이다. 간짜장의 면발은 촉촉하면서도 탄력이 있어 춘장 소스를 빈틈없이 흡착한다. 비비는 젓가락 끝에서 이미 '맛있음'이 읽힌다. 탕수육 또한 훌륭. 흔한 파인애플 젤리 맛의 기성품 소스가 아닌, 심플함이 돋보인다. 적당한 크기와 두께의 고기는 겉면과 겉돌지 않게 잘 볶아져 쫀득한 식감이 일품. 반질반질한 윤기가 잠자던 미각을 깨운다. 토요일의 연남지하보도 부근은 툭툭누들타이가 떠난 빈자리 때문인지, 혹은 광화문 BTS 공연의 영향인지 평소보다 한산한 풍경이었다.
문정반점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9안길 27-6 1층
Colin B @colinbeak
후라이와 볶먹에 박수치고 갑니다
dreamout @dreamout
@colinbeak 큰 기대 없었는데, 내공이 느껴지는 솜씨 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