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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out
추천해요
1년

몇 걸음 안 되지만, 그래도 이런 입구 구조 좋아합니다. 하나 두울 셋, 얕은 챌판에 긴 디딤판을 밟고 나아가면 공간은 두께감을 갖게 되고, 우리는 다른 페르소나로 전환할 시간적 여유를 확보하게 돼죠. 기대한 대로 깊이감 있는 실내였고, 직원분은 환한 얼굴에 친절한 목소리로 4인 테이블이 하나인데 거기는 비워놓고 다른 자리에 앉아 주셨으면 하더군요. 마침 딱 좋은 자리가 있었어요. 탁자를 벽에 붙인채 의자 두 개가 나란하게 있는 자리. 푸욱 안기듯 앉아서 세상 잊고 커피를 마셨습니다. 짙은 커피 풍미가 오후를 달랩니다.

커피 브론즈

서울 종로구 율곡로5길 2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