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짜리 순대정식. 피순대를 잘하는 가게. 국물을 매운거랑 안매운것 중 선택 가능한데 얼큰하게로 주문해서 빨간국물이 나왔다. 기본은 간이 약한 것 같아서 서빙된 새우젓을 전부 때려넣었더니 간이 딱 좋았음. 순대에 뭐가 들어가는지는 속재료가 벽에 써있다. 찹쌀, 다진고기, 표고, 숙주, 콩나물, 열무, 부추, 양배추, 대파, 마늘, 앵파, 두부, 달걀, 후추, 참기름, 우선지. 고기도 순대도 잡내는 안 났던 것 같고 부드럽다. 특히 순대는 아주 부드럽고 풍부한 맛. 혼자라 정식정도만 먹었지만 여럿이 가면 꼭 순대 단품을 시키고 싶은 맛이었다. 곁들임으로 나오는 배추는 좀 자잘해서 싸먹기보다는 입가심 내지는 사이드라는 느낌. 무생채랑 잘 어울린다. 순대국집 아무곳이나 가보면 재방문 할만한 곳이 많지 않은데 재방문 할만한 곳. 피순대 취급하는 곳이 흔치 않은 편인데 상계역에 두곳이나 있다. 여기랑 시골순대인데 거기도 강추. 피순대 가본곳이 많지 않은데 전부 평균 이상으로 맛있었던 걸 보면 자신 있는 가게들만 판매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맛집만 찾아가서 그런가 아직까지 실패해본 적이 없는 메뉴.
토속 순창 왕 순대
서울 노원구 상계로 146 중앙프라자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