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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향이 입혀진 돈까스의 원조. 명불허전으로 맛있었다. 평일 10시 20분쯤 가서 웨이팅 했더니 첫턴에 들어갈 수 있었음. 식전 스프도 따뜻하고 크림맛이 풍부하게 난다. 리필가능. 버크셔K특등심 먹었는데 중간의 비계부분에서 씹히는 질감이 애매했던 점, 트러플 소금에서 트러플향이 안난다는 점, 톤지루가 조금 부실하단 점, 카레에서 쓴 맛이 났다는 점 정도가 단점이겠다. 기본이 굉장히 잘 지켜졌고, 끝까지 바삭했던 튀김옷도 좋았다. 고기가 부드럽게 씹히는 것도 좋았고, 육즙도 풍부했다. 고기와 지방의 맛 자체는 합정역의 쟁쟁한 돈까스 집들과 대동소이했다. 상향평준화가 된 거 아닐까. 어쨌든 맛있었다. 거기도 제가 사랑하는 집들이니. 숯불향이 튀김옷이 많은 양 사이드 조각에선 강하게 났는데 나머지에선 튀김옷의 양이 적다보니 약했다. 아마 멘치나 에비같이 튀김옷의 비율이 높으면 더 풍부하게 났을거 같다. 마지막에 숯불에 익히는건 단순히 숯불향 뿐만이 아니라 밑젖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되지 않을까. 더 많은 돈까스 집들이 이 공정을 도입했으면 좋겠다. 1시간 이내의 웨이팅으로 먹을 수 있다면 또 가고 싶다. 하지만 다먹고 계산하려고 보니 웨이팅이 100명이 찍혀있던걸...

톤쇼우

부산 금정구 금강로 24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