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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었다. 동탄과 평택 근처에서는(지제인데 동탄을 이야기할 수 있나 싶지만ㅋㅋ) 탑인듯. 저온조리 방식이고, 기름의 향도 깔끔하다. 다 먹을때까지 튀김옷 젖음도 없었다. 다만 최대한 덜 익힌, 아슬아슬한 경계선 근처에서 익힌 고기를 좋아해야 나처럼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거 같다. 이런 조리방식의 장점은 촉촉하다는 것과 설컹하고 씹히는 식감일테다. 촉촉하면 튀김옷이 젖게 마련인데, 그 부분을 극복해낸듯. 이런 조리방식에서 실패하는 부분은 내 경험상 1)고기 안에서의 근막조리에 실패해서 순살 부분에서 질겅거리는 부분이 생기거나 2)고기와 비계 사이의 연결부분의 조리가 실패해서 질겅거리는 부분이 생기거나 3)육향을 넘어서는 피냄새가 신맛과 함께 올라오는 것이었는데 그 모든 실패를 피해간 스탠다드한 성공작이었음. 명이 나쁘지 않고, 단무지와 생강이 어우러진 반찬도 괜찮았다. 된장국과 샐러드 드레싱은 평범. 1.4만원.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이 가게만의 독특한 킥이 두드러지지 않는점이랑 등받이가 있는 좌석이 몇개 없는 점. 하지만 스탯을 고르게 육각형을 잘 이뤄낸 것만해도 충분히 칭찬할만 하다.

기린아

경기 평택시 진위면 봉남5길 4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