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중 깔끔한, 성가백암순대. 광화문 3대 순대국밥집 중 한 곳을 잘못 알고 있었네요. 뒤늦게 팀원들과 방문했습니다. 나머지 두 집(화목순대, 더덕순대)과 비교해 깔끔한 국물이 돋보이는 집이었습니다. 달리 말하면, 쿰쿰한 순대국을 좋아하시는 분은 평이하게 느끼실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첫 술은 깔끔했고, 열 술 정도 떴을 땐 뭔가 심심하면서도 매력이 부족하다는 느낌... 따로 나오는 밥(밥을 너무 조금 주시더라고요. 반공기 조금 넘게 담겨있었어요.)을 말고나면 심심함이 더 증폭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밥을 부족하게 주시는 이유는, 아마 부속고기의 양이 많기 때문이 아니었을까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봤습니다. 전체를 놓고 봤을 때 꽤나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어요. 며칠 지나고 나면 이 집 국밥이 매력적인지 확실히 알 수 있겠죠. 매력적인 국밥은 일주일 정도 지나고 나면 갑자기 생각이 나더라고요. 깍두기는 광화문 3대 국밥집 중 최고였습니다.
성가 백암순대
서울 종로구 삼봉로 81 두산위브파빌리온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