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의 3단 변신, 명동 닭한마리. ‘맑은’ 닭백숙 국물에 떠오른 떡사리를 먹은 후, 물김치를 넣어 ‘얼큰’ ‘시원’한 국물에 닭고기를 푹 고와 발라 먹습니다. 마지막으로 밀가루(칼국수)를 넣어 ‘걸죽’하면서도 ‘짭짤’한 국물로 마무리!!! 대학 때부터 애정했던 집입니다. 소주를 많이들 드시는데, 이 집은 계속 먹어보니 청하가 무척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옆 진옥화 할머니집도 많이 갔었는데, 전 명동 닭한마리 국물이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거친 국물의 변화가 술에 술을 부릅니다. 가격이 많이 올라 조금 놀랐습니다. 마리 당 3만원이라니... 노포면서도 노포만의 매력이 사라지는 것 같아 조금은 아쉽네요.
명동 닭한마리
서울 종로구 종로40가길 1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