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볶음탕과 수제비의 강력한 조합, 본가닭한마리. 상호는 ‘닭한마리’지만 여긴 닭볶음탕 맛집입니다.(그렇다고 합시다!) 설탕을 과도하게 넣어 ‘심각하게 달면서’도 ‘괴팍할 정도로 자극적인’ 시중 닭볶음탕들에 질리셨다면, 이곳의 ‘조금은 덜 자극적인’ 닭볶음탕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그래도 닭볶음탕인 만큼 기본적인 맵단짠은 있어요.) 이 집 닭볶음탕의 국물은 떡볶이 국물과 닭곰탕의 중간 정도 맛인데, 이게 또 너무 자극적이거나 걸죽하지는 않아서 거부감없이 꿀떡꿀떡 잘도 넘어갑니다. 본가닭한마리는 칼국수, 라면, 수제비 등 사리종류가 많습니다. 이 중에서 수제비 사리를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려요. 밀가루반죽에서 스며나오는 전분기가 마지막 국물을 강렬하게 만듭니다. 점심시간엔 주변 직장인들로 붐비는 가게입니다. 미리 전화로 예약하시면 기다리지 않고 드실 수 있습니다.

본가 닭한마리

서울 중구 마른내로2길 1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