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평가 “미쳤네, 여기” 종로 할머니 칼국수 날씨가 꾸리꾸리하다며 친구가 멸치 칼국수집을 가자고 합니다. 자기는 멸치 칼국수 맛집을 잘 모르니 당장 앞장서라네요. (왜 이렇게 당당하게 요구하지???) 지난주에도 갔는데, 또 갈 수밖에 없게 된 ‘종로 할머니 칼국수’… ‘칼제비(칼국수+수제비, 9000원)’ 메뉴를 본 친구의 눈이 반쯤 돌아갑니다.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노포 감성’을 운운하며 감탄사를 연발하네요. 냄새부터 심상치 않답니다. 전 너무 오랫동안 이 집을 다녀서인지, 큰 감흥이 없었는데... 한 입 뜬 친구가 “미쳤네, 여기”라네요. 너무너무 자기 취향이랍니다. 그냥 베이직한 칼국수일 뿐인데… 코를 쳐박고 먹는 모습을 보니 크게 할 말이 없어졌습니다. 그래… 뭐… 좋으면 됐다… 많이 먹어… 친구의 평가가 궁금해 물어봤습니다. “5점 만점에 몇 점?” “5점!” 네… 그렇다고 합니다.
종로 할머니 칼국수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다길 14-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