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가볍다, 베트남 시장 쌀국수. 영천시장에 위치한, 줄을 서서 먹는 베트남 음식점입니다. 항상 대기줄이 있길래 궁금했는데, 직접 방문해보니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네요. 쌀국수(8000원)와 월남쌈 1줄(4000원)을 시켰습니다. 시장임을 감안해도 저렴한 가격, 고기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가벼운 육수, 적절한 면의 익힘. 적당한 뜨거움, 약한 간, 싱거운 양념의 돼지고기까지... 말 그대로 진중하지 않은, ‘가벼운’ 쌀국수를 내어주십니다. 이 가벼움이 이 집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감칠맛 넘치는 쌀국수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불호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큼직하게 말아주시는 월남쌈도 가격 대비 훌륭합니다. 가능하면 월남쌈은 꼭 시켜서 맛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베트남 시장쌀국수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길 3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