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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은 좋은데 식감이 조금... 롱메. 아부라소바 단일 메뉴(1만원)를 판매하는 집입니다. 주말 오후 5시에 방문했는데(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요) 20대로 보이는 분들이 삼삼오오 모여 줄을 서 계십니다. 오오오!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30분 가량 기다렸다가 들어갔습니다. 어? 여기 사장님 왜 잘생기셨나요. 두 분이 요리를 하시는데, 두 분 다 훈남이십니다. 대기줄에 20대 여성분들이 많은 것 같더니만 사장님 얼굴 보러 오시는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앉자마자 아부라소바를 내주십니다. 사진을 대충 찍어도 먹음직스럽게 나올 만큼 비주얼이 먹어줍니다. 계란 노른자와 파, 옅은 분홍빛의 고기가 섞여 아주 예쁜 색감을 내주네요. 주위 분들도 사진찍기에 진심이신듯 ‘찰칵’소리가 여기저기 들려옵니다. 맛은... 괜찮은 것 같기도 한데, 면의 물기를 잘 털어내지 못하셨는지 질척거리는 느낌이 너무 강합니다. 거기에 계란노른자까지 섞이니 끈적거린다는 느낌이 들 정도네요. 식감이 아주 별로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한 입 먹은 친구가 “오래 기다렸는데, 진상 부리고 싶다”랍니다. 토닥토닥... 네, 당분간은 또 안갈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부라소바를 좋아하는 편인데, ‘나 이부라소바 싫어하나?’ 싶을 정도로 좋지 못했던 경험이었습니다. 식감까지 훌륭하다는 얘기가 들려 올 때 즈음 다시 한 번 방문해 보겠습니다. (뽈레 분들의 평을 지금 한 번 읽어봤는데, 저만 별로였나요???)

롱메

서울 광진구 긴고랑로8길 7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