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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우려낸 진국, 장안 설렁탕. 방문 전에 ‘장안 설렁탕’의 리뷰를 찾아봤습니다. 대다수의 평이 ‘맛은 있지만 가격이 조금 비싸다’라는 것 같습니다. 리뷰 확인 후 ‘맛만 있다면야’라는 생각에 친구를 끌고 방문했습니다. 리뷰대로네요. 설렁탕(1만4000원)을 시켰는데, 설렁탕 치고는 가격의 심리적 저항선을 훌쩍 넘는 느낌이 있습니다. 광화문 유명 설렁탕 집도 1만1000원 정도인데, 장안평에서 1만4000원이라니... 그래서인지 오후 6시 식사시간에 방문했는데도 매장 안이 거의 비어있습니다. 그래도 이 집, 제대로 우려낸 전통파 설렁탕을 내주십니다. 들어간 고기도 두툼하면서 입에 넣으면 스르륵 녹는 것이, 무척 정성들인 설렁탕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파와 후추를 넣은 후 밥을 말고 나서도 유지되는 ‘진함’이 이 집 설렁탕의 퀄리티를 다시 입증합니다. 이 진함에 반해 다시 방문하지 싶습니다. 친구는 예전 신사동의 ‘큰집 설렁탕’이 떠오른다네요. 비싸서였을까요, 아니면 고급스럽단 느낌을 받아서였을까요?

장안설렁탕

서울 동대문구 천호대로89길 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