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엔 병맥주, 대성 골뱅이. '대성 골뱅이'는 보통 2차로 많이 방문하게 됩니다. 치킨, 골뱅이, 계란말이, 노가리 등 '과하지 않은 안주'와 갓 딴 병맥주가 주는 청량함이, 적절히 취기를 낮추기도, 혹은 올리기도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상호를 보면 알 수 있듯 '골뱅이'가 대표 안주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주의 맛 때문에 이 집을 방문하는 건 아닌 듯 합니다. 안주가 썩 훌륭한 편은 아니거든요. 맛보다는 '실내도, 실외도 아닌 오픈된 자리에서 왁자지껄 떠드는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맥주 세 병을 시킨 후 한 시간을 넘게 떠들다가 나왔네요. 친한 사람들과 밀린 수다를 풀어내기에 참 좋은 집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대성골뱅이
서울 중구 을지로1길 4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