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한 잔, 펄펄 끓는 수육 한 점이 주는 위로. '담원'에 오면 매 번 순댓국과 모듬순대를 시켰더랬습니다. 돈코츠라멘을 닮은 국물과, 이집 특유의 뻣뻣말캉한 접시순대의 조합이 마음에 들어서였던 것 같습니다. 다진 마늘을 순댓국에 넣어 순대를 함께 씹으면, 진짜 근사한 요리를 먹는 느낌... 이번 방문 땐 궁금했던 모듬수육(2만5000원/소)을 시켰습니다. 후배와 소주 한 잔 해야겠다 싶어서요. 오... 근데 이 수육, 꽤나 괜찮습니다. 펄펄 끓는 육수와 더불어 촉촉해진 고기를 소주와 곁들이니 뭔가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달까요? 아니면 후배와 먹는 소 준 한잔과 대화가 위로가 됐던 것일 수도요. 촉촉한 수육에 소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가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전 꽤나 만족스러웠답니다.
담원순대
서울 중구 세종대로9길 5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