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서울식 추어탕, 용금옥. 광화문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할 때, 선배가 다짜고짜 '몸보신 좀 하자'며 끌고간 집입니다. 몸보신을 하자면서 왜그렇게 술을 따라주셨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지만, 예상 외로 깔끔한 서울식 추어탕의 맛에 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임신한 후배의 몸보신을 위해 약 5년 만에 방문했는데, 여전히 깔끔한 맛을 내주네요. 추어탕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일지라도, 이 집 추어탕은 거부감 없이 먹지 싶습니다. 부드럽게 잘 갈린 추어, 산초, 다진 청양고추와 파의 어우러짐이 깔끔함을 더더더 살려줍니다. 입짧은 후배도 맛있게 잘 먹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추튀김과 모듬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여기 공깃밥 양이 조금 적어서, (잘 드시는 분이라면) 둘 중 뭐라도 하나 곁들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용금옥
서울 중구 다동길 24-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