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산시장 ’진주식당’에서 송년회를 했습니다. 방어모듬(특대: 16만원)은 ‘대부도‘에서, 러시아 레드 킹크랩(2kg: 21만5000원)은 ’손선장’에서 구매해 올라갔어요. 대방어는 역시 추운 겨울철에 먹어야 맛있습니다. 살이 기름지고, 쫀쫀하면서도 단단한 것이, 입에 쫙 달라붙습니다. 회를 못먹는 친구가 있어 킹크랩을 한 마리 구매했는데, 이 것 또한 아주 좋았습니다. 킹크랩의 살을 잘 발라 내장에 콕 찍어서 먹으면 이게 또 눈을 휙 돌아가게 합니다. 이번 리뷰를 ‘진주식당‘으로 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해물파전과 대게 볶음밥 때문인데요, 회와 대게에 가려져 휘리릭 넘어갈 수 있는 이 두 가지의 음식이 아주 기똥찼습니다. 적절한 요리정도(굽기, 볶기)와 적당한 간, 그러면서도 메인 음식인 방어회와 대게찜의 맛을 해치지 않아서 아주 좋았네요. 웬만한 전문점 보다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음식 및 상차림 가격은 조금 비싼 편입니다. 연말이라 그런지 웨이팅도 많이 길어 보였습니다. 꼭 예약하고 가시길.
진주식당
서울 동작구 노들로 674 노량진수산시장 5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