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이 픽한 '깔끔' 돼지국밥, 정짓간. 부산의 여러 쟁쟁한 돼지국밥집들 중 미쉐린의 선택을 받은 '정짓간'에 다녀왔습니다. (장모님 따님의 안내에 따랐습니다. 전 이런 깔끔한 집 보다 노포를 좋아하는지라...) 저렴한 가격임에도 꽤나 진지한 (궁서체 마냥) 국밥과 찬들을 내주십니다. 맛 하나하나가 깔끔깔끔합니다. 기본 돼지국밥, 방아잎 국밥, 의성마늘국밥 세 가지의 국밥을 시켜봤는데, 아주 조금씩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방아잎 국밥은 진진한 육수와 산뜻한 방아잎이 섞여 느끼할 수 있는 돼지향을 뾰족하게 다듬어줍니다. 항정수육과 함께 나오는 김치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름진 항정수육과 들큰한 김치가 뒤섞여 혀를 즐겁게 만듭니다. 차 때문에 소주 한 잔을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네요. 근처에 가시면 한 번 방문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누린내 가득한 노포 돼지국밥의 허술함을 견디지 못하신다면, 이 곳이 좋은 선택이 되실 겁니다. (장모님 따님, 전 인근의 '우리돼지국밥'이 가고 싶었답니다...)
정짓간
부산 동구 중앙대로209번길 11 1,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