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수육, 도가니탕 땡길 땐 대성집. 소주가 달게 느껴지는 마법의 안주입니다. 부드럽게 잘 삶은 도가니수육(3만원) 한 점과 차가운 소주 한 잔이면, 일주일의 스트레스가 훅 날아가는 느낌입니다. 도가니 특유의 닝닝함과 감칠맛 나는 국물이 허여멀건한 깍두기와 만나 환상의 궁합을 보여줍니다. 먹거리X파일에서 ‘대성집의 도가니는 100% 도가니가 아니다‘라고 선언해 한동안 손님이 줄었나 싶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면 그게 그리 큰 문제였나 싶네요. 서민들 주머니를 생각해 (살짝 다른 부위일 지라도) 비교적 저렴하면서 맛있으면 된 거 아닌가... 너무 안일한 생각일까요? 이젠 다시 손님들이 많이 늘어서 줄을 서 먹어야 하는 집이 됐네요. 맑은 고깃국물과 부드러운 도가니 (+소주) 땡기시면 한 번 가보세요. 든~든합니다.
대성집
서울 종로구 사직로 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