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예전 코로나 시절 예약했다가 가게 사정으로 갑자기 취소되고ㅠ 그 뒤로도 꼭 가보고 싶었던 오쏘 파스타. 근데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 연극 보러 간 김에 문득 전날 생각나서 예약 문의드렸더니 가능한 시간대를 안내해주셔서 스무스하게 예약 성공. 100프로 예약으로만 운영하고 한 타임 당 식사 시간은 50분이다. 13시10분 타임이었는데 한 30분을 일찍 도착해서 가게 앞에 서성이는데 추운데 일찍 왔다고 마침 빈자리가 있다며 들어와서 기다리라 배려해주심. 기다리다가 식사 세팅은 딱 예약한 시간부터 시작되었다. 먼저 에피타이저로 나온 무언가? 감자+크림치즈 곱게 갈린 맛이 났다. 묘하게 감칠맛 남. 2025년 첫주 라인업은 대방어&루꼴라 스파게티와 건토마토 아라비아따 파스타(38,000)였음. 일단 건토마토 아라비아따는 익숙한 맛이었음. 적당히 매콤한, 뭔가 건강한 홈메이드식 느낌의 토마토 파스타맛. 특별함은 없지만 익숙하게 맛있는. 대방어&루꼴라는 흠... 일단 방어에서 비린내가 났고 ㅠ ㅠ 오일과 파스타면이 너무 따로 놀았다. 면 상태도 알단테라 약간 단단한데 중간쯤 먹다 보면 오일기가 말라가면서 더 푸석푸석?한 스파게티가 된다. 차라리 짭조름하게 간이라도 잘 되어 있으면 나았을 텐데.. 진심 먹으면서 다들 이게 맛있나? 앞타임 손님들은 왜 접시까지 싹싹 긁어먹었지 했다; 아무튼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대방어야 너는 앞으로 날 것인 상태로만 만나자..) 친구한테도 진짜 파스타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꼬셔서 간 건데 너무 민망했고 앞으로 다시 갈 일은 없ㅇ..

오쏘 파스타

서울 종로구 낙산길 2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