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애호가로서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정월. 입구 수국과 대나무숲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생각보다 오르막길을 거쳐가야 함. 주말 오후, 자리가 없어서 테라스에 착석. 천막이 있긴 했는데 그늘 타이밍이 안 맞아서 쨍하게 더웠던. 대나무 있는 쪽 테이블이 훨씬 시원했는데 더러워서 차마 앉을 수가 없었다. 소금빵과 말차아인슈페너, 말차라떼 주문. 가격대가 있는 편. (이런 곳은 음료 양이라도 많았으면 좋겠다.) 잠깐 들린거라 20분 정도 앉아있었던 것 같은데 자릿세가 많이 포함된 것 같은 가격이라 아쉬웠던. 비주얼이 참 좋았던 말차아인슈페너. 초코(라고 했으나 맛이 마치 오미자?처럼 새큼했다.)를 중심으로 말차 초콜릿칩들이 수북히 뿌려진. 쫀득한 크림 아래는 진하고 달달한 말차라떼가. 개인적으로 저 무수한 말차초콜릿들이 맛있었다. 배고파서 시킨 소금빵. 생각보다 맛있었던. 좀 삼삼한 느낌이 있었는데 바닥은 빠삭해서 맛났다. 더 촉촉했으면 좋았을 듯.
정월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02길 4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