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강북까지 올라왔는데 연남동에서 뭘 먹어야 좋을까 찾다가, 늦은 점심으로 선택한 부부 드 꼼뜨와. 메인길 말고 골목에 위치해 있어서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꽤 한산하고 조용해서 좋았음. 메인메뉴는 조리시간이 30분 이상 소요되고, 간단메뉴들은 15분이었던가. 서비스 시간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방문해야 하는 정도. 하몽 토마토 미트볼 부르스게타와 감바스 알하이오, 메인메뉴로는 살치살 스테이크와 엔초비 파스타 주문. 에피타이저로 나온 버섯?이 올려진 빠삭 구운 식빵.. ? 어떤 메뉴인지 설명을 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 가장 먼저 나온 부르스게타. 하몽, 토마토, 미트볼 3가지 종류로 구성됨. 하몽에는 트러플 오일이 뿌려져서 나옴. 향이 굉장히 진했다.. 토마토&모짜렐라 완전 카프리제 스타일. 가장 담백하고 신선해서 좋았음. 미트볼은 조금 더 헤비한 느낌. 미트볼 위에 올려진 건 무엇인지 모르겠다.. 감바스, 칵테일 새우가 아닌 아주 통통하고 큼직한 새우가 들어간. 원래 짭조름하고 강렬한 술안주식 감바스는 아니고, 자극적인 느낌이 없는 상당히 담백한 감바스였음. 빵을 소스에 찍어먹어도 적당히 짭쪼름. 마늘은 슬라이스가 아닌 다진 마늘과 큼직하게 잘린 마늘이었음. 살치살 스테이크&엔초비 파스타. 가장 맛있었던 메뉴. 살치살이 부드럽고 맛있었음. 엔초비 오일 파스타 짭쪼름하니 감칠맛이 대박. 면 삶기 정도도 딱 적당하고, 루꼴라와도 잘 어울렸음. 다음에는 부부닭 먹으러 또 가고싶다.

부부 드 꼼뜨와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6길 82 신한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