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서 츠케맨 먹고 갑자기 급 젤라또가 먹고 싶어서 지도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뒤져 방문. 역시 단짠단짠은 정석이다. 생각보다 도전적인 맛의 젤라또가 많았음. 보통 같았으면 깻잎 같은 독특한 맛을 골라보았을텐데, 가격대가 높다보니 실패하고 싶지 않아서 나도 모르게 신중하게 고르고 있었음 .. 순수우유와 딸기구아바로 픽. 우유맛은 꼭 먹고 싶어서 고정해두고 과일맛은 좀 고민이 되어 친구와 이걸로 할까 저걸로 할까 얘기하며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사장님이 우리가 메뉴를 결정한 것으로 아셨는지? 갑자기 딸기구아바를 그릇에 담으셨다 .. ? 처음엔 우리 메뉴가 아니겠지 했는데 우리꺼여서 당황 ヲヲヲヲ;; 어쨋든 시키려고 했던거니까 맛있게 먹음. 순수우유맛, 찐 우유다. 우유맛이 정말 진하고 깊었음. 숙성우유에서 느낄 수 있는 치즈 맛도 살짝 났음. 고소하고 찐하고 아주 쫀득했다. 딸기구아바, 완전 상콤새콤달콤한 열대과일 맛. 구아바 맛을 정확히 모르긴 하는데 새콤한 딸기맛 뒤에 따라오는 싱그럽고 상콤달콤한 맛이 구아바맛이라는 것을 은연 중에 느낄 수 있었음. 약간 해외의 맛 같달까, 딸기에 이국적임을 한스푼 더한. 호불호 없을 맛이다. 우유맛이 너무 내 스타일이여서 이거 베이스로 스트라차텔라 만들어주시면 좋겠다 .. 맛과 퀼리티는 정말 좋았는데 싱글이 6000원이라니 자주 사먹기엔 부담되긴 하는 듯.
펠앤콜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39-21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