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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남녀

추천해요

6개월

2022.08.26 홀릭 블랙 게더링 미친 가성비로 유명한 도산공원 근처 콜키지 가능한 레스토랑. 코스 요리 구성이 무척 알차다. *아뮤즈 부쉬: 생꽃새우와 흰살생선회 마요네즈, 아보카도 소스가 곁들여진 생꽃새우 부들부들하니 맛있었음. 어떤 종류의 회인지 들었는데 잊어버렸 .. 쫄깃했음. *야채 에피타이저: ... 아마도 로메인 상추?로 만들어진 샐러드, 새콤한 드레싱이 올라가 산뜻하게 입맛을 돋우기 딱 좋았음. +에피타이저 중간에 함께 나왔던 치즈 두부. (분명 무슨 치즈인지 설명을 들었는데 또 기억이 ... ) 꿀 소스 같은 것과 함께 나왔는데, 치즈 애호가로서 이런 말랑쫄깃한 맛을 무척 선호하기에 앉은 자리에서 100개는 먹을 수 있을 듯. 가장 마음에 들었던 ,, 또 먹고 싶다. *해산물 에피타이저: 전복 구이 노릇하게 구워진 전복 밑에 전복 내장으로 만든 진득한 소스가 깔려있었음. 전복은 쫄깃하니 식감도 맛도 좋았는데, 소스에서 비린 맛이 느껴져서 소스는 덜어내고 먹었음. *육류 에피타이저: 오리다리 콩피 콩피가 대체 뭘까 했는데, 오리 다리를 오리 기름에 익힌 것이라고? 조리 방법조차 생소한데, 매쉬 포테이토를 곁들인 오리고기..를 이렇게 만나니 너 참 낯설다. 겉은 좀 푸석푸석하니 독특했는데 찢어먹는데 꼭 장조림 먹는 것 같기도 하고,, 다행히 같이 나온 매쉬 포테이토가 자연스러운 맛으로 캐리해줌. *파스타 5종* 1. 리코타 토르델리, 동글동글 꼭 만두처럼 귀엽게 생긴 파스타. 개인적으로 리코타 치즈를 애정해서 맛있게 먹었는데, 양이 적어서 그런가 훨씬 더 맛있게 느껴졌..다.. 2. 젓갈 스파게티, 가디록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여 가장 기대했던! 젓갈이라 하면 무척 짤 것 같았는데 한 입 먹고 그런 걱정이 쏙 들어갔음. 갈치속젓과 청어알젓갈이 어우러진 파스타인데 감칠맛이 극에 달했던. 청어알이 톡톡 터지며 식감까지 좋았던. 먹어봤던 오일 파스타 중 TOP에 꼽히는 정도고, 언젠가 이 맛이 생각나서 가디록 또 올 듯. 3. 미소 파스타, 시식 당시에는 그냥 크림 소스 파스타인가 했는데 미소 파스타였구나. 파스타를 이것저것 먹다보니 가장 임펙트가 약했던 미소 파스타의 맛은 흐릿해진 기억 속 어딘가로 ... 4. 초리조 크림 까사레체, 까사레체 면은 초면인데 마음에 쏙 들었다. 식감도 쫄깃하고 소스도 듬뿍 잘 배여 맛있었음. (자꾸 얇은 떡볶이를 먹고 있는 것 같은 상상이 ㅋㅋㅋㅋ) 초리조의 짭조름한 맛과 꼬득한 식감의 토핑이 더해져 재미있었음. 5. 볼로네제 페투치네, 넙적한 편이 매력적인 파스타. 약간 라구파스타 먹는 느낌이 나네 했는데 라구 파스티가 맞았다. ㅋㅋㅋㅋ 고기가 아낌없이 듬뿍 들어간 진한 토마토 소스의 파스타였는데 가장 익숙한 맛이라 반가웠음. (근데 무려 한우와 이베리코로 만들어진 미트 소스라는 것은 함정.) *메인: 이베리코 돼지고기 목살 스테이크, 파스타 5종으로 인해 이미 배가 많이 차있었는데도 살살 녹아서 게 눈 감추듯 순삭! 굽기도 때 적당히니 촉촉하고 부드러웠으며, 달달한 단호박 소스가 한 층 더 고기 맛을 부드럽게 감싸주었음. 사과 조림이 올라가 있는 것도 좋은 조합이었다. *후식: 판나코타와 레몬티. 판나코타를 처음 접해봐서 어느 정도 수준인지 모르겠으나, 푸딩 치고 꽤 단단한 식감이었고, 크런치함이 더해져 식감이 재밌었음.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고, 레몬티나 커피로 깔끔하게 입가심 가능. 과하지 않은 퓨전 음식들이 모두 각자의 매력을 은은하게 뽐낸다. 특별한 날 또는 특별해지고 싶은 날, 기분 좋은 하루를 선사해줄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추천.

가디록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5길 18-4 신사동 C빌딩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