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아침 6시 김포에서 출발하여 제주 와서 차 찾고 바로 여기 왔는데도 1시간 대기 했어요. 공휴일이긴 했지만... 그 전날 부터 숙박하시던 분들이겠죠. 대기를 안하다던 일행이지만 새벽에 공항 온게 너무 피곤해서 에너지가 없었는지 그냥 기다리자며... 이렇게 기다려도 아침 9시라며... 1. 대기 시스템은 번호표 받고 기다리다가 마이크를 타고 나오는 "114번~ 없으면 넘어갑니다~" 소리에 맞춰 들어가는거니 세련되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죠. 대기실도 있긴 하지만 날이 좋아서인제 다들 밖에서 기다립니다. 2. 고사리해장국 주문. 몸국은 별로 좋은 기억이 없고 다들 고사리 해장국을 먹는것 처럼 보이고, 무엇보다 대기하는 동안 고사리 향? 고사리 냄새가 꽤 많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근데 막상 받아본 해장국은 오히려 대기 할 때 보다 고사리 냄새가 덜 나네요. 뭔가 어렴풋이 고사리란 메뉴 이름만 보고 채소? 채식? 가볍지 않을까? 했는데 고기 가득 담긴 육중한 한 그릇입니다. 돼지를 갈기갈기 찢어 넣은 해장국이고, 먹는 내내 고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약간 헤비하셔서 여성 일행분은 조금 남기기도 하셨어요. 3. 한시간 대기할 만한 가치가 있느냐? 애매하네요. 약간 할게 없어서 대기한 것도 있어서. 그래도 먹어본 걸 후회하진 않습니다.
우진 해장국
제주 제주시 서사로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