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바네하임. 북유럽신화에 나오는 지명인데 나무위키 참조 하니 딱 한번 나온다고 하네요. 여기 출신 중 제일 유명하신 분은 프레이야. 금요일의 어원이 되신 분입니다. 창업 당시 맥주하면 게르만! 게르만의 신화에서 이름을 따오자! 해서 사장님의 언니분께서 지어준이름이라고 합니다. 1. 여기 존재는 알고 있었는데 단순하게 펍으로 알고 있다가 영등포 올드문래에서 바네하임에서 양조한 맥주를 맛보고 방문할 결심을 굳혔습니다. 그런데 와서 보니까 2004년 창업한 역사와 전통이 깃든 곳이네요. 이제 곧 여기 창업 할 때 태어난 아이들이 손님으로 올 수 있는 시간이라니. 2. 혼자 방문해서 안주는 못시키고 술만 3잔. 프레야 맥주. 매뉴판 제일 위에 있길래. 라거같은 느낌이 드는 에일이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그냥 빠르게 한 잔이 사라졌다. 이 날 아주 더운 날씨에 뚜벅이 이동했는데 더위에 찌들었다 온 탓도 있고 맥주 자체도 크게 호불호 없는 맛이라 그랬겠..지만 사실 진짜 호불호 없는 맥주는 밑에. 란드에일. 서빙직원에게 뭐 제일 좋아하세요 하니까 이거 추천해 줬다. 이 아이는 그냥 먹어도 맥주 맛이요 안주랑 먹어도 맥주 맛일 듯. 내가 여기 직원이고 매일 한 잔 퇴근 전에 마실 수 있다면 매일 마셔도 될 만 한 맛을 고를텐데 그 기준에 맞는 맛. 스맥도담. 도담도담이라는 쌀 맥주랑 문경에서 만든 사과리큐르랑 섞어서 만든 칵테일. 나쁘지는 않았는데.. 둘이 따로 시켜서 각자 마시는게 더 맛있을 듯. 둘 다 매장에서 판매중. 3. 김정하 저 [맥주 만드는 여자] 북레시피 출판. 을 매장에서 판매중이다. 2019년 출간된 여기 사장님이 내신 책인데 성장과정, 창업 및 맥주이야기, 사업으로서의 가게, 주세법에 대한 울분 등이 담겨있다. 그렇다.. 책 내용의 1/4이 브루펍을 운영하는데 방해되는 주세법을 까는데 사용된다. 몰랐던 내용도 많은데 기록할 겸 적어보자면. 맥주의 해외반출이 금지되다가 세계대회(ex. 월드비어컵)을 목적으로 출품하는 것 허용. 2015년 개정. 맥주를 제조한 다음 자신의 매장(브루펍)밖으로 판매 금지 되다가 반출 허용. 2014년 개정. 맥주를 만들어 맥주만 팔고 싶어도 레스토랑을 무조건 같이 운영해야 하는 규정. 2018년 개정. 등등. 2004년도 창업할 때 스물 세살이셨다는데 어떻게 버티신거지 하는 말이 나오는 책입니다. 혼술하며 읽기 나쁘지 않아요. 어쨋든 가게 추천합니다.
브로이하우스 바네하임
서울 노원구 공릉로32길 54 고려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