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희로애락의 희로라고 생각했는데 문득 연희로에서 따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언젠간 대로변 진출의 꿈을 가지고 지은 이름? 2. 음식 맛있다 술 맛있다 분위기 맛있다 서비스 괜찮다? 위생 별로…? 작고 아담한 집이지만 인기가 많아서 한 자리 남았을 때 들어갔어요. 금요일 7:30분 즈음. 마지막 한 자리는 창문도 없는 구석탱이에 1인 앉으면 적절 할거 같은 자리인데 이인석이더군요. 에어컨이 오지 않는… 자리 자체는 대기했다가 다른 자리에서 먹어도 되니까 제 선택이죠. 문제 없음. 근데 이 자리 위로 고개를 들어보면 선풍기가 하나 있는데 잘 보면 먼지 구덩이에요. 작년 여름에 쓰고 그대로 냅뒀다가 다시 튼 정도. 틀 사이마다 먼지가 붙어 있습니다… 사진 찍어 놓을 걸. 그래도 잘 마시고 있는데 앉기 전에 물어봤거든요. 다른 자리 나면 옮길 수 있냐. 대기 있으면 어렵지만 대기가 없으면 가능하다 란 답변을 들었습니다. 보통 이 정도 대화만 해도 다른식당에서는 자리 나면 옮길 거냐고 확인하고 옮겨 주셨거든요? 이 정도에서 서비스가 좋다란 느낌을 받은 적은 없었는데요. 여긴 한 자리가 나고 두 자리가 나도 별다른 언급이 없어서 제가 옮겨도 되냐고 물어보고 옮겼습니다. 3. 무 먹으러 왔는데 여름에는 무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안내문구가 메뉴판에… 하필 무가… 맛도 좋고 술도 좋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희로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 325 동신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