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시노를 우연히, 메뉴에는 없으나, 메뉴에 있는 거의 전 메뉴를 코스로 구성한 것으로 먹어봤었습니다. 아주 특별한 날, 아주 특별한 분들과 함께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피아니스트 박재홍, 지휘자 정치용, 지휘자 다비트 라일란트 같은 분들을 아실 거예요. 그 분들과 여기서 저녁 식사를 같이 하는 영광을 누렸었어요. 너무 맛있었어요. 라쟈냐도, 피자도, 디저트도요. 분위기가 특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예술의전당에는 바로 옆에 모차르트502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여기도 괜찮지만 저는 그라시노를 추천해 드립니다. 한식은 담 이탈리안은 그라시노. 샌드위치는 비밀베이커리. 중식은 부라문 파인다이닝은 로씨니 오로 (이탈리안) 이탈리아에서 음악을 공부하셨던 분들이 하나같이 이곳 음식이 이탈리아 본토 임식맛에 가깝다고들 하시더군요. 저는 본토 음식을 못 먹어 뵈서 몰라요. 그분들의 미각 수준도 잘 모르고요. ^^ 저는 그냥 맛있었습니다.
그리시노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