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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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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매운맛으로 저의 스무살을 강하게 키워준 집입니다 근처 재수학원을 다닐때 토요일마다 여기서 떡볶이를 먹었습니다. 처음엔 가까이 다가가기만해도 매운냄새에 후각이 마비되는데, 아무렇지 않게 떡볶이를 드시는 분들이 대단해보였어요. 매운맛에 맞서는 용자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먹기시작했더니 어느새 저도 그 용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같은 학원생들끼리 누가 떡볶이 많이 먹나 내기를 하다가 위에 구멍나서 병원간거 봤어요. 그만큼 속이 놀라고 다음날도 뒤끝이 오래가는 떡볶이랍니다. 위보호를 위한 아이템을 꼭 장착하고 드세요.

원조범일동매떡

부산 부산진구 골드테마길 52-2

저는 얼마전에 먹다가 두피가 다 열려서(?) 피부과 진료 받았어요 ㅠㅠ 위염+장염 동반되는 매운 맛인데 왜 끊을수가 없죠.

얄리

@smudger 세상사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떡볶이로 배워서인지 매운맛 채찍질이 필요할 때 생각나는 집입니다. 다른 매운맛에선 느낄 수 없는 이집만의 매운맛이 주는 묘한 쾌감이 있지요. 다음날은 화장실에서 경건한 참회의 시간을 갖게 하는, 참으로 손님을 바른길로 인도하는 가게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