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개봉동 30년 넘은 노포. 평양면옥 가는길에 포스 뿜뿜하는 분식집이 눈에 들어왔다. 할머님이 펄펄 김나는 찜솥 뚜껑 열때 그 앞을 지나고 있었는데 냄새에 영업당했다. 냉면 먹고 너무 배불러서 찐빵, 만두 1인분씩 포장 부탁했는데 가게에 앉아있으니 시간이 90년대에 멈춘 느낌이다. 만두 1인분 2000원(10개) 찐빵 1인분 2000원(10개) 곧 2018년인데 이런 가격이 가능한가 싶다. 할아버지가 만두피를 밀고 계셨고 할머니가 서빙담당하신다. 봉투 받아들자마자 찐빵하나 꺼내 먹었는데 맛있다!!!! 폭신하고 부드러운 반죽에 적당한 단맛이 기분 좋아지는 찐빵. 만두는 집에 오자마자 포장 풀어서 먹어버렸다. 푹신하게 숙성된 만두피 당면 야채 돼지고기가 잘 다져진 만두소가 맛었다. 간장소스 배합이 정말 적절해서 할머니가 주시는 간장에 꼭 찍어 먹어야한다.
오미분식
서울 구로구 고척로22길 70